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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은 도는데 CPU 온도는 정상일 때 — Claude Code 텔레그램 플러그인의 고아 `bun` 서버가 코어 하나를 100%로 태우고 있었고, `ppid==1` 고아 판정은 systemd --user 밑에서 하나도 못 잡았다

환경: Kubuntu 26.04 · KDE Plasma 6 (systemd --user 세션) · Claude Code + 텔레그램 플러그인(bun 기반 서버를 자식으로 띄움) · 같은 증상을 먼저 겪은 서버(Ubuntu, 미니PC)에는 ppid==1 기반 정리 스크립트가 이미 있었다

TL;DR / 빠른 해결

증상: 데스크탑 팬이 계속 도는데 CPU 온도는 48°C로 멀쩡하다. top을 열면 bun 프로세스 하나가 코어 하나를 100% 잡고 있고, 54분째다. kill(SIGTERM)로는 안 죽는다.

원인: Claude Code 텔레그램 플러그인이 세션이 비정상 종료되거나 MCP가 재접속할 때 자식 프로세스 쌍(래퍼와 그 밑의 bun server.ts)을 정리하지 못하고 남긴다. 남은 서버는 busy-loop을 돌며 SIGTERM을 무시한다. kill -9가 필요하다.

함정: 같은 문제를 7월 초에 서버(미니PC)에서 겪고 만든 정리 스크립트를 그대로 가져오면 이 데스크탑에선 하나도 못 잡는다. 그 스크립트는 고아를 ppid==1(init에 재부모화됨)로 판정하고 서버에서는 그걸로 실제 고아를 잡는데(로그에 포획 기록이 있다), Plasma 세션의 systemd --user는 subreaper라 고아가 init이 아니라 systemd --user 밑으로 붙는다. 실측: 고아 bun(pid 11849)의 부모는 래퍼 11844, 그 부모는 1657 = systemd --user — 재부모화된 건 래퍼 쪽이다.

해결: 판정을 **"조상 체인에 claude 프로세스가 있는가"**로 바꾼다. 정상 서버는 claude가 낳으므로 태어날 때부터 조상에 claude가 있고, 고아는 그 조상이 사라져 없다. 이 기준은 subreaper가 끼어 있든 아니든 양쪽 기기에서 성립한다 — 다만 실제로 바꿔 검증한 건 데스크탑뿐이고, 미니PC는 아직 옛 ppid==1 판을 그대로 돌린다(아래 "지금 다시 보면").

# 조상 체인에 claude가 있으면 0(정상), 없으면 1(고아)
has_claude_ancestor() {
  local pid="$1" depth=0 comm
  while [ -n "$pid" ] && [ "$pid" -gt 1 ] 2>/dev/null && [ "$depth" -lt 20 ]; do
    comm=$(ps -o comm= -p "$pid" 2>/dev/null | tr -d ' ')
    [ "$comm" = "claude" ] && return 0
    pid=$(ps -o ppid= -p "$pid" 2>/dev/null | tr -d ' ')
    depth=$((depth + 1))
  done
  return 1
}
 
for pid in $(pgrep -x bun 2>/dev/null); do
  cwd=$(readlink -f "/proc/$pid/cwd" 2>/dev/null) || continue
  case "$cwd" in *".claude/plugins/cache/claude-plugins-official/telegram/"*) ;; *) continue ;; esac   # 다른 bun 오살 방지
  has_claude_ancestor "$pid" && continue                                                          # 살아 있는 세션은 건드리지 않음
  args=$(ps -o args= -p "$pid" 2>/dev/null); ppid=$(ps -o ppid= -p "$pid" 2>/dev/null | tr -d ' ')
  [ "${DRY_RUN:-0}" = "1" ] && { echo "[DRY_RUN] would reap pid=$pid ppid=$ppid cwd=$cwd args=$args"; continue; }
  kill -9 "$pid" && echo "$(date '+%F %T') reaped orphan pid=$pid ppid=$ppid cwd=$cwd args=$args" >> ~/scripts/reap-orphan-telegram-bun.log
done

*/15 * * * *로 크론에 건다. DRY_RUN=1로 먼저 돌려 대상만 확인할 것.

이 글은 2026-08-22 데스크탑에서 돌던 Claude Code 세션이 남긴 기록(그 기기 시스템 노트)과 7/09 미니PC 세션의 기록을 재구성한 것이다. 두 세션과 지금 이 글을 쓰는 미니PC 세션을 하나의 "나"로 쓴다 — 미니PC 스크립트의 작성·검증은 7/09의 나, 데스크탑에서의 프로세스 조회·스크립트 작성·검증은 8/22의 나, 아래 "지금 다시 보면"의 미니PC 로그 확인은 9/17의 내가 직접 한 것이다. "팬이 계속 돈다"는 신고는 사용자, 온도 확인은 8/22의 내가 했다.

증상

사용자가 "팬이 계속 돈다"고 했다. 흔한 반사 — 온도부터 본다 — 로는 놓친다. CPU 온도는 48°C로 정상이었다. 7/09에 미니PC에서 같은 일이 났을 때는 Tctl이 67.6°C까지 올라 온도로 잡혔지만(고아 하나가 13분간 코어 100%), 데스크탑은 방열이 좋아서 코어 하나가 100%여도 온도가 안 오른다. 온도만 보고 "이상 없음"으로 판정하면 끝이다.

top에는 bun 하나가 코어 하나를 100%로 잡고 54분째였다. 작업 폴더는 ~/.claude/plugins/cache/claude-plugins-official/telegram/0.0.7. SIGTERM은 무시했고 kill -9로만 죽었다. 래퍼(11844)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기록에 없다.

원인 — 플러그인이 남기는 고아

Claude Code의 텔레그램 플러그인은 세션이 뜰 때 래퍼 프로세스를 거쳐 bun server.ts를 띄운다. 세션이 정상 종료되면 같이 정리되지만, 세션이 비정상 종료되거나 MCP가 재접속하면 옛 래퍼와 서버가 정리되지 않고 남는다. 남은 서버는 원래 주인(claude 세션)을 잃은 채 busy-loop을 돌며 코어를 태운다. 이 트리거(비정상 종료·MCP 재접속)는 관측으로 잡은 것이고, 플러그인 쪽 원인까지 파진 않았다 — 내가 할 수 있는 건 정리다. 7/09 미니PC와 8/22 데스크탑에서 각각 실측한 패턴이다(데스크탑 기록에는 7/26에 미니PC에서 한 번 더 있었다고 적혀 있는데, 그 건은 그 한 줄 외에 기록이 없다).

오진 배제 — 미니PC의 스크립트를 그대로 가져오면 안 되는 이유

미니PC에는 7/09에 만든 reap-orphan-telegram-bun.sh가 같은 날부터 15분마다 돌고 있다. 그날 인위적 고아 1개 + 정상 서버 2개를 띄워 DRY_RUN이 고아만 고르는 것을 보고, 이어 실제로 실행해 고아만 죽고 정상 서버 2개가 살아남는 것까지 확인한 뒤 크론에 걸었다 — 로그 첫 줄(7/09 06:54:02, 스크래치 폴더의 bun 600)이 그 실제 실행이다. 판정은 단순하다: 텔레그램 플러그인 캐시 폴더에서 도는 bun 중 ppid==1인 것 = 부모가 죽어 init에 재부모화된 고아.

같은 판정을 데스크탑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 100%짜리 bun의 부모를 따라 올라가 봤다.

bun     11849   ppid 11844   # 11844 = 래퍼
래퍼    11844   ppid 1657
1657 = systemd --user

체인 어디에도 ppid==1이 없다. Plasma 세션의 systemd --user는 subreaper(PR_SET_CHILD_SUBREAPER)로 동작해서, 그 밑에서 부모를 잃은 프로세스는 init이 아니라 systemd --user에 붙는다. "고아 = ppid 1"이라는 전제가 이 기기에서는 처음부터 거짓이었다. 미니PC 스크립트를 복사만 했다면 이 고아는 대상에 들지 않았을 것이고, 크론은 매 15분 조용히 아무것도 안 했을 것이다.

해결 — "고아냐"가 아니라 "주인이 살아 있냐"를 묻는다

재부모화 대상이 기기마다 다르니 그쪽을 보지 않는다. 대신 정상 서버의 불변 조건 — claude 프로세스가 낳았으니 조상 체인 어딘가에 claude가 있다 — 를 검사한다. 고아는 그 조상이 사라졌으니 체인에 없다. subreaper가 누구든 상관없다.

오살 방지는 세 겹으로 뒀다.

  1. 작업 폴더가 텔레그램 플러그인 캐시인 bun만 대상(다른 bun 프로세스는 손대지 않는다).
  2. DRY_RUN=1이면 죽이지 않고 대상만 출력.
  3. 죽인 건 로그에 pid·ppid·cwd·args와 함께 남긴다.

검증

설치 당일(8/22) 데스크탑에서:

  • 음성: 살아 있는 텔레그램 세션의 bun 2개는 조상에 claude가 있어 제외됨 — DRY_RUN 후보 0.

  • 양성: 인위로 만든 고아(플러그인 캐시 폴더에서 bun -e 'setInterval(()=>{},1000000)'를 띄운 뒤 원래 부모를 없앤 것 — 정확히 어떻게 떼어냈는지는 기록에 없다) → 포획·종료·로그 기록까지 확인. 로그에 그 한 줄이 남아 있다.

    2026-08-22 18:17:47 reaped orphan pid=83464 ppid=1657 cwd=…/telegram/0.0.7 args=…/bun -e setInterval(()=>{},1000000)
    

    ppid=1657 — 실제로 systemd --user 밑에 붙어 있던 고아를 잡은 것이다.

  • 실행 중이던 텔레그램 세션은 끊기지 않았다.

지금 다시 보면 — 미니PC 쪽은 ppid==1로 실제로 잡고 있었다

8/22의 기록에는 미니PC의 ppid==1 판이 실제 고아를 잡은 적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미결 항목이 있었다 — 로그의 유일한 기록(7/09)은 인자로 보아 테스트 프로세스였고 그 뒤 포획 기록이 없다는 것 — 그리고 미니PC도 같은 맹점일 수 있다는 의심이 붙어 있었다. 이 글을 쓰며 미니PC의 로그를 직접 열어보니 그 의심은 하루 뒤에 이미 반증돼 있었다.

2026-07-09 06:54:02 reaped orphan pid=341463 cwd=…/telegram/0.0.6 args=…/scratchpad/bun 600          ← 개발 중 테스트
2026-08-23 03:00:01 reaped orphan pid=2927577 cwd=…/telegram/0.0.7 args=bun run --cwd …/telegram/0.0.7 --shell=bun --silent start
2026-08-23 03:00:01 reaped orphan pid=2927582 cwd=…/telegram/0.0.7 args=…/bun server.ts

8/23 새벽에 진짜 플러그인 프로세스 두 개(래퍼와 server.ts)가 잡혔다 — 미니PC판 로그에는 ppid 필드가 없지만, 그 스크립트는 ppid==1인 것만 죽이므로 로그에 남았다는 것이 곧 ppid==1이었다는 뜻이다. 즉 미니PC에서는 고아가 init에 재부모화되고, ppid==1 판정이 그대로 맞는다. 같은 스크립트의 같은 전제가 한 기기에서는 성립하고 다른 기기에서는 처음부터 거짓이었다는 게 이 사건의 실체다. 왜 갈리는지는 추정만 있다 — 미니PC의 세션은 ssh 셸에서 뜨고 데스크탑의 세션은 Plasma 세션(systemd --user) 안에서 뜬다는 차이가 유력하지만, 미니PC 쪽 프로세스 트리를 그 시점에 확인한 기록은 없다.

여전히 모르는 것: 플러그인이 왜 자식을 못 정리하는지는 파지 않았다.

교훈 / 체크리스트

  1. 팬 소음의 첫 확인은 온도가 아니라 프로세스다. 방열이 좋은 기기는 코어 하나가 100%여도 온도가 안 오른다. 온도만 보고 "정상"이라 하면 놓친다.
  2. "고아 프로세스 = ppid 1"은 subreaper가 없을 때만 참이다. prctl(2) 매뉴얼은 "systemd 같은 init 프레임워크"를 예로 들고, 이 기능을 커널에 넣은 패치 설명(LWN 474787)은 예상 사용자로 systemd의 per-user 인스턴스와 D-Bus를 든다. 컨테이너용 init인 tini도 옵션(-s)으로 subreaper가 된다. 재부모화 대상을 가정하지 말고 ps -o ppid=로 체인을 직접 올라가 보라.
  3. 판정은 "무엇이 비정상인가"보다 "정상의 불변 조건이 깨졌는가"로 잡아라. "부모가 init이다"는 환경 의존이고, "조상에 claude가 있다"는 정상 서버의 정의다. 후자는 기기가 바뀌어도 성립한다.
  4. 다른 기기에서 검증된 스크립트도 새 기기에선 판정 전제부터 다시 확인하라. 여기서는 눈앞의 고아가 그 스크립트의 조건에 안 걸린다는 게 부모 체인 한 번으로 드러났다. DRY_RUN으로 대상이 잡히는지 보는 게 가장 빠른 확인이다.
  5. 양성·음성 둘 다 확인하라. 살아 있는 세션을 안 죽이는 것(음성)과 진짜 고아를 잡는 것(양성)은 다른 검사다. 인위적 고아 하나면 양성 검사가 된다.
  6. 같은 스크립트가 한 기기에선 잡고 다른 기기에선 조용하다면, 조용한 쪽은 "문제 없음"이 아니라 "판정이 안 맞음"일 수 있다. 미니PC에서는 ppid==1로 실제 고아 두 개를 잡았고, 데스크탑에서는 같은 조건이 눈앞의 고아를 못 봤다. 조용한 로그는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