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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더미) HDMI 플러그가 3번째 모니터로 잡혀 화면이 망가질 때

환경: Kubuntu 26.04 LTS · KDE Plasma 6 (X11 세션) · 2560×1440 듀얼 모니터 + EDID 더미 HDMI 플러그

TL;DR / 빠른 해결

EDID를 흉내내는 더미 HDMI 플러그가 유령 모니터로 잡혀 화면을 망가뜨린다면, 복제·확장으로 화면 공간에 끼우려 하지 말고 **"사용 안 함(Disable)"**으로 둔다 — 포트는 "연결됨"으로 남아 GPU가 헤드리스로 안 빠지면서도 데스크탑 공간에서는 빠진다.

배경: 더미 HDMI를 왜 꽂아뒀나

갤럭시 DeX로 이 PC의 윈도우에 원격 접속할 때 모니터를 물리적으로 다 꺼두면, GPU가 "출력할 데가 없다"고 판단해 화면이 뚝뚝 끊기는 문제가 있었다. 이걸 막으려고 EDID를 흉내내는 더미 HDMI 플러그(모니터인 척하는 작은 동글)를 꽂아뒀다.

윈도우에선 이 더미를 2번 모니터의 **"복제(Duplicate)"**로 둬서 깔끔하게 해결됐고, 화면 전원을 전부 껐다 켜도 멀쩡했다. 리눅스로 넘어오면서 더미도 그대로 꽂혀 있었고, 사용자도 처음엔 윈도우에서 되던 대로 "복제"를 그대로 시도했는데 — 여기서 문제가 터졌다.

증상: xrandr에 모니터가 3개로 잡힘

실제 모니터는 2대인데, X11에서 사용자가 보내준 xrandr 출력은 3개였다.

DP-0   connected primary 2560x1440+0+0
DP-4   connected 2560x1440+2560+0
HDMI-1 connected 3840x2160+2560+0   ← 더미 플러그, DP-4와 완전히 같은 위치에 겹침

이걸 "복제(Duplicate)"로 두 번째 모니터에 맞추려 하니, 두 번째 모니터 해상도가 계속 이상하게 바뀌면서 화면 일부가 물리적으로 안 보이는 영역으로 밀려났다.

근본 원인: 더미 EDID가 실제 모니터 해상도를 지원 안 함

더미 플러그가 광고하는 지원 해상도 목록을 확인해보니 이랬다.

3840x2160, 4096x2160, 1920x1080, 1440x900, 1280x1024, 1280x720, ...

1080p에서 바로 4K로 건너뛰고, 실제 모니터의 네이티브 해상도인 2560×1440이 목록에 아예 없다. "복제"는 두 출력이 같은 해상도를 공유해야 하는데, 더미 쪽이 1440p를 지원 안 하니 시스템이 억지로 더 큰 해상도(4K)로 캔버스를 늘렸고, 실제 패널은 여전히 물리적으로 1440p라 그 늘어난 영역이 화면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오진 배제: "확장(Extend) 모드로 하면 되겠지"

해상도 충돌을 피하려고 확장 모드를 떠올렸는데, 이건 다른 문제를 만든다 — 확장은 더미 화면도 실제 사용 가능한 데스크탑 공간에 포함시켜서, 창이나 커서가 그 "아무도 안 보는" 화면 쪽으로 넘어가면 진짜로 안 보이는 곳에 숨어버릴 수 있다.

해결: "사용 안 함(Disable)"

더미 플러그의 원래 목적(GPU가 헤드리스에 안 빠지게)은 사실 화면 배치(복제든 확장이든)와 별개의, 더 낮은 레벨 얘기다 — HDMI 포트가 EDID로 "나 연결됨" 신호만 보내면 되지, 그 위에 실제로 뭔가 렌더링될 필요는 없다.

시스템 설정 → 디스플레이에서 해당 출력을 **"사용 안 함"**으로 두면, 포트는 "연결됨"으로 남으면서도(GPU가 계속 뭔가 붙어 있다고 인식) 데스크탑 화면 공간에서는 완전히 빠진다 — 창이 숨을 위험이 없다. (다만 이 상태가 원래 윈도우에서 더미가 해주던 DeX 끊김 방지 효과까지 그대로 재현하는지는 미검증 — 당장 원격 접속할 일이 없어 실전 테스트는 보류했다.)

후일담 1: "사용 안 함"도 모니터 전원을 껐다 켜니 재발

같은 날 오후, 실제 모니터 두 대를 전원으로 껐다 켰더니 더미 HDMI-1이 다시 primary로 승격돼 혼자 4K로 떠버렸다(xrandr로 보면 DP-0/DP-4는 connected인데 활성 모드가 없고, HDMI-1만 connected primary). 낮의 "사용 안 함"이 전원 사이클을 못 버틴 것이다.

~/.config/kscreen/을 확인하니 이 폴더 자체가 없었다 — KDE가 이 시스템에서 화면 배치를 "프로필"로 저장·복원하는 게 아니라, 출력 토폴로지가 바뀔 때마다(모니터 대기모드 포함) 그때그때 새로 자동 판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모니터가 잠깐이라도 "활성 모드 없음"이 되면, 항상 살아 있는 더미 쪽이 유일하게 모드를 낼 수 있는 출력이라 그쪽으로 넘어가는 듯하다.

그때그때 수동 복구는 이렇게 했다.

xrandr --output HDMI-1 --off \
  --output DP-0 --primary --mode 2560x1440 --pos 0x0 \
  --output DP-4 --mode 2560x1440 --pos 2560x0

후일담 2: xrandr로 고쳤더니 배경화면·패널이 사라짐

xrandr로 출력 자체는 정상으로 돌아왔는데(xrandr --query는 완벽), 정작 화면엔 배경화면이 검은색, 하단 패널이 통째로 사라진 상태가 됐다. 원인은 따로 있었다 — raw xrandr은 X11 레벨만 바꾸고 KDE 자체 화면관리(KScreen)는 그 변경을 모른다. 그래서 X11은 맞는데 plasmashell(배경·패널을 그리는 프로세스)이 참조하는 KDE 쪽 화면 정보는 여전히 어긋나 requesting unexisting screen available rect -1 에러를 반복 중이었다.

plasmashell 재시작으로도 안 됐다. 처음엔 사용자에게 kquitapp6 + 수동 nohup으로 껐다 켜보도록 안내했는데, 알고 보니 이 배포판에서 plasmashell은 systemd --user 서비스(plasma-plasmashell.service)로 관리돼서 수동으로 띄운 프로세스는 systemd 추적 밖 미아가 됐다. systemctl --user restart plasma-plasmashell.service로 정석 재시작해도 여전히 안 고쳐졌다 — 문제가 plasmashell이 아니라 그 한 단계 아래(KScreen)에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친 방법: 시스템 설정 → 디스플레이에서 화면 배치를 수동으로 한 번 드래그(좌우 위치를 두 번 바꿔치기)하니, KDE가 그제서야 현재 상태를 다시 인식하고 정상화됐다.

교훈 / 체크리스트

  • EDID를 흉내내는 더미 플러그는 "화면 배치에 참여시키지 않고 연결 상태만 유지"하는 게 제일 안전하다 — 복제·확장으로 화면 공간에 끼우려 하지 말 것.
  • 멀티모니터 이상 증상을 진단할 땐 xrandr 전체 출력을 한 번 찍어 "내가 모르는 출력이 잡혀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습관이 유용하다.
  • 이 KDE 환경에서 화면 배치를 바꿀 땐 raw xrandr보다 kscreen-doctor(KDE 자체 화면관리 CLI)나 System Settings를 쓸 것. xrandr은 X11만 맞추고 KDE 상위 상태를 남겨 어긋남을 만든다.
  • ~/.config/kscreen/이 없는 시스템에서는 "사용 안 함"이 전원 사이클마다 풀릴 수 있다 — 재발하면 수동 xrandr 명령을 스크립트로 만들어두거나, 평소엔 더미를 뽑아뒀다 필요할 때만 꽂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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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NVIDIA+Wayland 멀티모니터 커서 버그 때문에 X11로 전환한 뒤 같은 멀티모니터 정리 과정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