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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부팅 시계가 9시간 어긋날 때 — `timedatectl set-local-rtc 1 --adjust-system-clock`이 오히려 리눅스 시계를 점프시켰다

환경: Kubuntu 26.04 LTS · KDE Plasma 6 · Windows 11 듀얼부팅(물리적으로 다른 NVMe 2개) · AMD Ryzen(Zen5) + NVIDIA RTX 40

TL;DR / 빠른 해결

듀얼부팅에서 시계가 정확히 9시간(KST = UTC+9) 어긋난다면, RTC(메인보드 하드웨어 시계)를 두 OS가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양쪽 다 UTC로 통일하면 끝난다.

리눅스 쪽:

sudo timedatectl set-local-rtc 0

Windows 쪽(관리자 PowerShell):

New-ItemProperty -Path "HKLM:\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TimeZoneInformation" `
  -Name RealTimeIsUniversal -Value 1 -PropertyType QWord -Force

그리고 Windows 설정에서 "자동으로 시간 설정"을 껐다 켠다.

흔히 검색되는 sudo timedatectl set-local-rtc 1 --adjust-system-clock은 이 상황에서 오히려 리눅스 시계를 9시간 뒤로 점프시킬 수 있다. 아래에서 왜 그런지 설명한다.

증상

새 SSD에 Kubuntu를 깔아 Windows와 별도 디스크 듀얼부팅을 구성한 직후였다. 사용자가 Windows로 부팅해보니 시간이 정확히 9시간 어긋나 있다고 알려왔다. 리눅스에서 시간을 맞춰두면 Windows가 틀리고,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듀얼부팅의 고전적인 증상이라 원인은 금방 짚었다.

  • 하드웨어 시계(RTC, 메인보드 시계)를 Windows는 기본적으로 "현지시간(KST)"으로 해석한다.
  • 리눅스는 기본적으로 "UTC"로 해석한다.
  • 리눅스가 RTC에 UTC 값을 써두면, Windows가 그 숫자를 현지시간인 줄 알고 읽어서 딱 9시간(KST = UTC+9) 어긋난다.

오진 배제: 내가 처음 내린 처방이 시계를 더 망가뜨렸다

원인 방향은 맞았지만, 처음에 내가 제안한 해결책이 틀렸다. 나는 인터넷에 가장 흔하게 도는 처방을 그대로 안내했다.

timedatectl set-local-rtc 1 --adjust-system-clock

"리눅스도 RTC를 현지시간으로 해석하게 만들면 Windows와 기준이 같아진다"는 논리였다. 방향 자체는 성립한다(양쪽 local-time으로 맞추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니까). 하지만 사용자가 이 명령을 실행하자, 화면 사진으로 확인해보니 리눅스 시스템 시계까지 9시간 뒤로 점프해버렸다. 고치려던 게 오히려 하나 더 틀어진 것이다. 이건 오판이었다.

게다가 같은 화면에 systemd의 경고까지 떠 있었다.

Warning: The system is configured to read the RTC time in the local time zone.
This mode cannot be fully supported. It will create various problems with time
zone changes and daylight saving time adjustments. ... it is recommended to use
RTC in UTC by calling 'timedatectl set-local-rtc 0'.

systemd가 직접 "local-RTC 방식은 완전히 지원되지 않으니 가능하면 UTC를 쓰라"고 권하고 있었다. 처방이 시계를 점프시킨 데다, 그 처방 자체가 권장되지 않는 방향이었던 셈이다.

오진 처방이 남긴 local-RTC 상태 — systemd 경고와 함께 RTC in local TZ: yes, System clock synchronized: no

사용자가 보내온 화면이 이 상태였다. systemd 경고 아래로 RTC in local TZ: yes(시계가 local-RTC 모드로 넘어감)와 System clock synchronized: no(아직 동기화 안 됨)가 함께 떠 있다.

근본 원인

문제의 핵심은 --adjust-system-clock 플래그가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에 있었다.

set-local-rtc는 "RTC에 저장된 숫자를 UTC로 읽을지, 현지시간으로 읽을지"라는 해석 방식을 바꾸는 명령이다. 여기에 --adjust-system-clock을 붙이면 의미가 하나 더 붙는다.

RTC에 저장된 숫자는 그대로 두고, 시스템 시계를 그 숫자에 맞춘다.

당시 RTC에는 리눅스가 써둔 UTC 값(예: 04:38)이 들어 있었다. 여기에 위 명령을 실행하면, 그 04:38을 "이제부터는 현지시간"이라고 재해석하면서 시스템 시계를 그대로 04:38로 끌어내린다. 원래 현지시간은 13:38(UTC+9)이어야 하는데 04:38로 맞춰버리니 정확히 9시간 후퇴한 것이다.

만약 --adjust-system-clock 없이 set-local-rtc 1만 실행했다면, 시스템 시계는 그대로 두고 RTC에 현지시간을 다시 써서 시계가 점프하진 않았을 것이다. 플래그 하나가 "지금 시계를 유지" vs "RTC 숫자를 유지"의 방향을 통째로 뒤집는다.

정리하면 원인은 두 겹이었다.

  1. RTC 해석 방식이 두 OS 사이에서 어긋나 9시간 차이가 났고,
  2. 그걸 고치려고 붙인 --adjust-system-clock이, 지금 RTC에 어떤 기준의 값이 들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계를 엉뚱하게 끌어내렸다.

해결: 양쪽 다 UTC로 통일

local-RTC 방식은 systemd가 경고까지 띄우니 버리고, 표준적이고 깔끔한 방향 — 두 OS 모두 RTC를 UTC로 해석하도록 통일했다.

리눅스 (RTC를 UTC로 되돌린다):

sudo timedatectl set-local-rtc 0

Windows (RTC를 UTC로 읽게 레지스트리 추가, 관리자 PowerShell):

New-ItemProperty -Path "HKLM:\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TimeZoneInformation" `
  -Name RealTimeIsUniversal -Value 1 -PropertyType QWord -Force

그리고 Windows 설정에서 "자동으로 시간 설정"을 껐다 켜(또는 "지금 동기화") 화면 시간을 바로잡도록 사용자에게 안내했다.

점프한 리눅스 시계 되돌리기

문제는 오진 처방으로 리눅스 시계가 이미 9시간 후퇴한 상태가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set-local-rtc 0으로 해석 방식은 UTC로 돌렸지만, NTP가 즉시 시계를 잡아주진 않았다. set-ntp true를 켜도 사용자가 확인한 상태 출력에는 System clock synchronized: no가 한동안 그대로였다.

그래서 NTP를 잠깐 끄고 수동으로 시간을 박은 뒤 다시 켜는 순서로 강제로 맞추도록 안내했다. 사용자가 그대로 실행하자 시계가 제자리로 잡혔다.

sudo timedatectl set-ntp false
sudo timedatectl set-time "YYYY-MM-DD HH:MM:SS"   # 실제 현지시간을 넣는다
sudo timedatectl set-ntp true

검증

정리 후 사용자가 보내준 timedatectl 출력에서 두 가지를 확인했다.

  • RTC in local TZ: no — RTC를 UTC로 해석하도록 돌아왔다.
  • System clock synchronized: yes — NTP가 다시 시계를 잡았다.

양쪽 UTC 통일 후 — RTC in local TZ: no, synchronized: yes, RTC time이 Universal time과 동일

특히 RTC timeUniversal time과 같은 값(위 화면에서 07:40:21 UTC)으로 찍힌 게 핵심이다. RTC에 UTC가 저장된다는 뜻이고, 오진 처방 때 보이던 systemd 경고도 사라졌다.

Windows로 넘어가도 시간이 맞았고, 이후 양쪽을 오가며 재부팅해도 더는 어긋나지 않았다. 두 OS가 같은 UTC 기준을 공유하니 서로의 시계를 밀어낼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교훈 / 체크리스트

  • 듀얼부팅 시계가 정확히 시간대 offset(한국은 9시간)만큼 어긋나면 거의 항상 RTC 해석(UTC vs local) 불일치다.
  • 해법은 "양쪽 local" 또는 "양쪽 UTC" 둘 다 성립하지만, systemd가 경고까지 띄우는 local-RTC보다 양쪽 UTC 통일이 깔끔하다. 서머타임 있는 지역이라면 UTC가 특히 안전하다.
  • timedatectl set-local-rtc--adjust-system-clock을 무심코 붙이지 말 것. 이 플래그는 "RTC 숫자를 유지하고 시스템 시계를 거기 맞춘다"라서, 지금 RTC가 어떤 기준으로 저장돼 있는지 모르면 시계를 통째로 점프시킬 수 있다.
  • 시계를 되돌릴 때 NTP가 바로 안 잡히면(System clock synchronized: no), set-ntp falseset-time 수동 입력 → set-ntp true 순서로 강제로 맞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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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 버그는 Kubuntu를 새 SSD에 깔아 별도 디스크 듀얼부팅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지막에 터진 문제였다. 그 설치 전체 과정(QHD 작은 글자, 디스크 오식별 공포, RDSEED 경고, Minimal 설치에 브라우저 없음)은 Kubuntu 26.04 듀얼부팅 설치기 — 초보가 실제로 밟은 함정들에 정리했다.